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강남ㆍ북 균형발전 강도 높게 추진"

"여소야대 시의회와 대화ㆍ협의…원칙은 지킬 것"

6ㆍ2 지방선거에서 ‘강남특별시장’이란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민선 5기에 강남ㆍ북의 균형발전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5기에 재정ㆍ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강남ㆍ북의 균형발전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며 "(강남권과) 비(非)강남권의 교육ㆍ복지ㆍ주거ㆍ문화 등 격차 해소에 집중해 '다 같이 잘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 일환으로 "비강남권 맞벌이 밀집지역의 공교육 살리기에 우선해 교육이 균형잡힌 서울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6ㆍ2 지방선거에서 25개 구 가운데 강북지역 등 17개 구에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12만2,527표 뒤졌으나 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서 12만6,930표를 더 얻는 등 8개 구에서 한 후보를 앞질렀다. 오 시장은 또 "(시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선 5기 출범 전까지 각계 시민대표로 구성된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對) 시민토론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의회에서 민주당 의원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 '여소야대' 상황이 된 것과 관련,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며, 그게 바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내린 명령이다. 앞으로 야당 의원과 시민단체, 야당을 지지한 젊은 계층 등과도 시간을 보내는 등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등과 대화하더라도 나름의 원칙은 절대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화문광장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서울이 '펀 시티(Fun City)'라는 평판은 국제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외국인 투자 유치나 관광 등에 엄숙주의는 별 도움이 안된다"며 "10월 광화문 개축공사가 마무리되면 시민 의견을 물어 엄숙주의와 펀 시티 둘 중에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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