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청와대에 따르면 金 대통령은 신년 첫꿈(初夢)에서 김정일(金正一)과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질의를 받고 『1,300년간 통일을 유지해온 조상들에게 통일은 커녕 화해실현과 그 노력마저 제대로 못하게 되면 정말 부끄러울 것』이라면서 『후세에 자랑거리가 될 결단을 모색해 나가자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金 대통령은 임기중에 그런 회담이 실현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만 본인이 임기중에 해야할 일은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고 남북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교류토록 하는 일이고 통일은 다음 후계자들에 맡긴다』고 밝혔다.
金 대통령은 『1,300년간 통일돼온 민족이 수십년간의 분단으로 통일이 불가능해지는 일은 없기 때문에 통일은 시간문제』라면서 『그러나 북한경제를 지탱할 능력을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아 지금은 통일이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쪽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창환기자CW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