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대상채권 확대키로한국은행은 보유외환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은은 7일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보유외환은 안정성과 유동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를 위해 선진국 정부채 외에 정부기관채ㆍ국제기구채ㆍ금융기관채 등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용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금리가 높은 상품을 편입해 자산구성을 새로 하겠다는 것이다.
한은은 또 세계은행ㆍ국제결제은행(BIS)ㆍ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나 유럽투자은행(EIB) 발행채권 등 금융기관채도 투자대상에 편입시킬 방침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정부채 이외의 채권에 대해서도 보유외환으로 투자해왔으나 앞으로는 비중을 좀더 높여 수익성을 제고하자는 것"이라며 "어느 정도 투자할지는 내부적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1,043억달러, 세계 5위 수준으로 일부에서는 보유외환을 저금리로 운용함에 따른 기회비용, 외자도입에 대한 이자부담 등을 감안할 때 외환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