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석유 감산 철회 발표를 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17일 장 후반에 올 하반기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반등, 다시 28달러대로 올라섰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센트 오른 배럴당 28.1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상품거래소(IPE)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장중 한때 배럴당 26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2센트 하락한 26.36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세계 2위의 석유수출국인 러시아의 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한 하루 15만배럴 감산 조치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과 하반기 경기 회복과 함께 원유 수요가 급증해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동결, 수급 불안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리면서 심한 등락세를 보였다.
한편 금 선물가격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NYMEX에서 거래되는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0센트 오른 온스당 310.90달러에 거래됐다.
/동양선물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