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이곳이 관심지역] 암사·명일 저밀도지구

최근 암사·명일지구는 화곡지구와 함께 5개 저밀도지구중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서울시가 작년말 마련한 5개 저밀도지구 사업조정안에 대한 주민 동의가 높아 재건축이 가장 빨리 이뤄질 곳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어떻게 재건축되나=암사·명일지구에 포함되는 아파트는 동서울아파트와 강동시영 1·2단지, 그리고 한양아파트다. 총 4,920가구로 5개 저밀도지구중 가장 규모가 작다. 서울시는 작년말 발표한 조정방안에서 암사·명일지구 재건축 규모를 기존 아파트보다 15%정도 늘어난 5,691가구로 늘리기로 했다.이중 20%인 1,138가구는 전용 18평이하로, 30%인 1,707가구는 전용 18~5.7평의 국민주택규모로 짓게 된다. ◇왜 빠른가=다른 지구들이 서울시 조정방안에 반발하고 있는 반면 암사·명일지구내 주민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조정방안이 당초 조합추진위에서 계획했던 가설계안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 정동규(鄭東奎) 강동시영2차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주민들도 대형아파트보다는 중·소형아파트 입주를 더 선호해 평형 배정문제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 같다』며 『다만 공원용지에 대한 이견만 좁혀지면 될것 같다』고 밝혔다. 3,000가구로 지구내 아파트중 가장 규모가 큰 시영1차 역시 비슷한 분위기. 서울시 조정방안을 큰 반대 없이 수용할 것 같다는 것이 현지 반응이다. ◇거래동향=이처럼 사업추진 전망이 밝아지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최근 해당 아파트값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시영1차 13평형이 1억3,000만원선으로 작년말보다 약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작년말 1억5,500만원선에 머물던 2차 17평형은 이보다 상승폭이 커서 1억7,000만~1억7,50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거래 역시 서울시 조정방안 발표후 활발해지고 있다. 올들어 이틀에 1건 꼴로 거래를 성사시켰다는게 인근 중개업소측의 귀띔. 매물은 비교적 풍부한 편으로 중개업소마다 평형별로 4~5건의 물건을 확보하고 있다. 암사동 가교부동산 관계자는 『주로 인근 지역이나 강남 일대 수요자들이 물건을 많이 보러 온다』며 『사업일정 단축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거래가 느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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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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