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투자펀드 활기…작년 1조4,131억

벤처투자펀드 활기…작년 1조4,131억 경기하락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점차 활기를 찾아가고 고용인력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0년 중소ㆍ벤처기업 창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191개의 창업투자조합이 설립돼 총 1조4,131억원의 벤처투자펀드가 조성됐다. 이는 지난 99년 82개의 창투조합이 신설, 총 4,618억원이 조성됐던 것보다 액수면에서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9월에는 305억원이 조성되는 데 그쳤지만 11월부터 582억으로 늘더니 12월에는 3,656억원으로 급증,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재경부 산업경제과 최종구과장은 "코스닥시장의 위축으로 벤처기업 투자가 줄다가 벤처기업들의 옥석이 가려지면서 최근 우량 벤처기업으로의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이 늘면서 벤처에서 일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해(11월까지)에 월평균 400개 기업이 벤처로 지정받아 총 9,331개의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이는 지난 99년의 월평균 241개(총 4,934개)보다 66%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98년에 7만1,000명이었던 벤처기업 인력은 99년에 17만3,000명으로 늘더니 지난 해 11월에는 34만6,000명으로까지 급증했다. 벤처기업 가운데 업종별로는 지난 해 11월말 현재, 제조업이 6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보처리ㆍ소프트웨어업이 32.5%로 다음을 차지했다. 전용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