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중견건설업체 건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LIG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구본상씨가 선정됐다.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월2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통지했다”며 “다음주 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LIG보험의 최대주주이자 출동경비업체 TAS의 대주주인 구본상씨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IG손해보험의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개인자격으로 참가한 것으로 회사와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2~3주의 실사과정을 거쳐 인수대금 조정 후 본계약을 맺게 된다. 매각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대금만큼 신주를 발행해 구씨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 정리계획안도 변경이 불가피하며 감자도 일정 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영 입찰에는 플랜트업체 KICㆍ경남기업 등이 참여했었다.
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영은 2005년 1,54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98억여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