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빈곤층과 더불어 잘살 수 없을까?

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라, C.K.프라할라드 지음, 럭스미디어 펴냄


양극화 시대. 고소득층의 구매력은 점점 커지는 반면 저소득층의 구매력은 작아져 만 간다. 기업들은 이에 맞춰 ‘럭셔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자가 지갑을 열어야만 경제가 살아난다’는 말은 어느새 경제계의 통념이 됐다. 미시간대 교수이며 세계최고 경영철학자로 꼽혀온 C.K.프라할라드가 이 신화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의문을 던진다. ‘세계 인구 3분의 2에 달하는 저소득층의 구매력은 가치가 없는 것일까?’ 자본주의 사회가 정착된 이후 언제나 저소득층은 구매력 있는 중산층이상 소비자의 부차적 대상으로 취급 받아왔다. 하지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기존 고객들을 통해서만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저자는 이 같은 시점에서 기업이 저소득층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기업의 접근이 궁극적으로 자본주의 사회 하에서 저소득층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소득층에 대한 기업의 이윤추구 노력이 그간 온정주의에만 기대왔던 저소득층 생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기존의 저소득층에 대한 오해를 반박하고 그들의 구매력, 성장성, 혁신성 등을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저소득층에 맞는 제품개발과 서비스에 대한 조언도 해준다. 저자는 ‘우리들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사람들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빈곤층과 더불어 잘사는 자본주의’를 만드는 방법을 저자는 모색해 나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