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배당성향 높고 저평가된 종목 사들여라

[배당주와 배당펀드 투자하기] 최효종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이사<br>투자·배당 수익 '일석이조'… 장기적 투자 여력 있을땐 배당펀드 매입 고려해볼만

주식의 가치를 평가할 때에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가치비율(PRR) 등 여러가지 지표가 사용된다. 그 중에서 배당주 투자를 할 경우 유용한 3가지 지표를 소개하고자 한다. 배당성향(propensity to dividend), 배당률(dividend rate) 그리고 배당수익률이다. 당기순이익에서 현금배당을 많이 해 주는(배당성향) 기업들 중에서 1주당 배당금액이 높은(배당률) 기업의 주식을 시장에서 싸게 매입할수록 투자수익(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이 자명하다. 배당성향이란 해당 회사의 배당금 지급 여력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현금배당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그리고 배당률이란 1주당 배당금액을 액면가로 나눈 것이며 배당수익률이란 1주당 배당금액을 현 주가(매입가격)로 나눈 것이다. 이런 지표로 다시 얘기하면 "배당성향과 배당률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싸게 매입할수록높은 배당투자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주가 상승에 의한 투자이익도 덤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 물론 배당주 투자는 종목의 시장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주가가 투자자의 매입시기보다 떨어지면 평가손실이 나기 때문에 배당수익을 깍아먹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과 같이 전반적인 주가하락으로 해당 종목이 저평가 수준에 있을 경우에는 배당주 투자를 고려해볼만하다. 연말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12월 결산법인의 주식 중에서 위의 기준을 가지고 골라 본다면 앞으로 주가상승에 의한 투자 수익과 배당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도 높다. 배당주 투자를 위해서는 증권가에서 흔히 말하는 '퀀트'(Quantㆍ계량분석) 작업이 필요하다. 일반인들이 이를 활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 배당 유망 종목 리스트를 발표하면 이를 투자에 참고할 수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장기 투자여력이 있는 투자자라면 배당주에 대한 직접투자보다는 배당펀드 투자를 고려해 볼만 하다. 배당펀드도 투자대상 주식의 규모나 스타일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의 투자목적이나 현재의 자산포트폴리오에 따라 상품을 골라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UBS 배당60'이나 '마이다스블루칩배당' 펀드는 배당성향이 높거나 앞으로 배당이 증가할 기업 가운데 대형주 위주의 배당 관련주에 투자를 하며 대형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적어 이를 늘리기를 원하는 투자자의 경우 이런 펀드를 선택한다면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배당펀드에 투자하고자 하는 목적이 자산분산차원이며 장기적으로 일반주식형 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적으면서 상대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원한다면 중소형 위주의 배당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가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영밸류고배당', '세이고배당'펀드를 권할 만한테 특히 '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고배당가치주에 투자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배당주 투자 시 항상 고려해야 할 점은 상승장에서는 배당주가 성장주의 수익률을 쫓아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배당가치를 선택해 배당펀드를 가입한 투자자가 시장 상승기에 성장주 펀드보다 수익률이 못하다고 투덜거리는 예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자산 분배차원에서 배당주 펀드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며 투자자가 펀드를 선택할 때 투자목적을 명확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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