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생2막 새로운 도전] 임영서 '죽1001이야기' 사장

"골라먹는 웰빙족 대중화 앞장"<BR>20개이상 메뉴 식자재 80% 본사 일괄공급<BR>조리과정 단순화로 인력절감등 효율성 높여<BR>기다리는 시간 최소화 매출 70% 포장판매



“골라먹는 죽 전문점으로 온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대호가의 ‘죽1001이야기’(www.jukstory.co.kr) 임영서(37) 사장은 “고객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죽의 대중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과 함께 고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메뉴로 골라먹는 죽 전문점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한다. 현재 가맹점이 68개이나 10개 정도가 오픈예약이 된 ‘죽1001이야기’는 올해 150개 이상의 가맹점 개설을 확신하고 있다. 죽전문점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조리 및 판매가 쉽다는 인식 때문에 선호하는 업종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정작 매장에서 죽만큼 손이 많이 가는 요리가 없다고 할 정도로 불만이 많으며 한 달 만 매장을 운영하다 보면 피곤이 누적돼 손을 놓을 정도이다. 그 이유는 기존의 죽 전문점들이 기술전수 중심으로 가맹점 개설을 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가맹을 하더라도 물건 구매부터 요리가 완성되기 까지 수작업을 해야 하는 원인에 있다고 임 사장은 설명한다. 이런 기술전수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가장 큰 단점은 가맹점마다 일관성이 없는 음식 맛과 극심한 노동력 착취, 매장사용 및 인력의 비효율성 그리고 신상품 전달이 느리다는 점 등이 있다고 그는 밝힌다. 이런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바로 물류 시스템의 구축이라고 임 사장은 덧붙인다. “죽 전문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기술 전수에 있다”고 밝힌 임 사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소스 공장과 제휴를 맺어 맛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또한 소스 뿐만 아니라 소소한 식자재까지 매장에 들어가는 물류의 80% 이상을 본사에서 공급하고 있다. “각 가맹점에서는 비치된 물건이 전부 소모됐을 때 일부러 물건을 구매하러 외출을 하거나 단가를 알아볼 필요 없이 본사에 전화 한 통화만 하면 바로 해결 됩니다. 다음날 매장까지 배달해주는 원스톱 서비스 때문에 가맹점주들은 편하게 앉아서 장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소스 공급으로 죽1001이야기는 전국의 어떤 매장을 가더라도 일관된 맛을 제공한다. 가맹점 계약 후 오픈 하기까지 조리법과 손님 응대요령을 철저히 교육 받기 때문에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또 각 매장에서는 소스가 공급되기 때문에 조리법만 간단히 익히면 운영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다른 브랜드는 죽을 만드는 것 자체가 요리이지만 죽1001이야기에선 조리라고 생각한다. 물, 쌀, 소스를 주어진 매뉴얼에 따라서 배합만 잘 하면 되기 때문에 전문가나 경력자가 아니더라도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이런 장점은 적은 인원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인력절감으로 연결이 된다. 이같이 적은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방 평수 또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절반이하 일 수밖에 없다. 음식점에서 주방의 크기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이다. 주방 평수에 따라 매장 활용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손님에게 주문을 받아서 죽을 제공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3~7분 정도이다. 개성과 개인의 특성이 뚜렷해지면서 고객들의 입맛이 다양해지고 있다. 4~5명의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해 모두 같은 메뉴를 시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메뉴를 시켜서 시식을 하기 때문에 전부 다른 메뉴를 주문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 죽1001이야기의 물류 시스템은 더욱 빛이 난다. “완제품으로 제공되는 경우는 물만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조리 시간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타 브랜드에 비해서 포장 판매가 많은 이유도 빠른 스피드 덕분입니다. 전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60~70%는 포장 판매입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 했기 때문에 매장 손님들은 지루하지 않고 포장 판매를 원하는 손님들도 오랫동안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가맹점주의 행복이 곧 본사의 행복”이라고 밝히는 임 사장은 본사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가맹점주를 동시에 만족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사에서 올해부터 매월 11일을 죽데이로 정하고 죽1001이야기를 찾는 모든 고객에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제공할 예정인 것도 그의 이 같은 의지와 무관치 않다. . 3월11일에는 죽1001이야기 로고가 담긴 비누를, 4월 11일에는 건강이라는 죽의 이미지에 맞는 곡물을, 5월11일에는 가정의 달에 맞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6월11일에는 호국의 달에 맞게 태극기 문양이 새겨진 두건 등을 각각 제공할 예정이라고 임 사장은 말한다. 고객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하는 것이 곧 가맹점주의 만족이 될 것이고 본사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 될 것이라고 그는 굳게 믿고 있다. (02)225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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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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