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청와대는)앞으로 정책 방향제시나 감독업무를 줄이려고 한다”며 책임총리제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신행정수도건설추진 기획단등 국정과제 추진기획단ㆍ태스크포스(T/F)현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부처 업무는 장관이 하고 정부 업무는 총리가 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원칙적으로 책임지고 일하도록 위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발족한 T/F팀과 앞으로 발족할 T/F팀을 중심으로 국정의 장기과제와 전망에 집중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총리의 역할 강화를 통한 국정조정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유인태 정무수석의 건의를 받고 "비서실장 주재 아래총리실과 청와대 업무의 조정을 제도적으로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단장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과 노동개혁 태스크포스(팀장 박태주 전 인수위 전문위원), 농어촌대책 태스크포스(팀장 정명채 전 인수위원)는 이날 현판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착수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