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희건설 “재무 안정적…PF대출 리스크 무관”

최근 건설업계가 대규모 주택사업 PF대출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희건설은 자사 민간 주택사업 비중이 낮고 꾸준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이와 무관하다고 18일 밝혔다. 서희건설 곽선기 대표는 “서희건설은 민간 주택사업 비중이 낮아 주택경기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가 적고 병원ㆍ복지 편의시설 등 틈새시장에 주력해 수주 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주택 미분양 부담이 없어 대규모 자금 수요의 발생 위험도 적어 재무안전성이 높았던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시공능력 기준 40위인 서희건설은 사업영역 중 주택분양사업 비중이 2%도 안 되는 미미한 수준으로, PF대출 규모도 작고 PF대출을 받은 사업장도 대부분 분양을 마쳤거나 초기 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재무현황 및 영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타 업체들의 관심이 적은 학교ㆍ국방부 BTL(Built-Transfer-Lease) 등 민자사업과 음식물자원화 분야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수익성과 공사대금 회수에 문제가 없는 틈새시장에 주력해 상대적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실현해 왔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이달 서희건설의 PF 보증금액은 1,494억원이지만 이중 대출잔액은 1,165억원으로, 대부분의 사업장이 분양이 완료되거나 정상적으로 공사 중에 있어 상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강남역ㆍ수원 광교 오피스텔 프로젝트는 모두 분양을 마치고 내년말 입주예정이고, 수원 성균관대역ㆍ울산 무거동 스타힐스도 분양 한달만에 70%에 이르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또 순차입금 규모도 안정적이다. 이 관계자는 “매출증가로 인한 운전자금 수요의 증가로 총 차입금 규모가 늘고 있다”면서도 “연평균 20%대에 이르는 꾸준한 매출 성장과 200~300억원 대의 영업이익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으로 인해 순차입금 규모가 계속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희건설의 총 차입금은 작년 기준 1,307억원이지만, 이중 장ㆍ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이 926억원에 달해 순차입금은 381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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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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