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억8천만달러…17개월만에 최고치 기록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70억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증가 영향으로 13억8,000만 달러에 달해 9월(4억4,000만달러)보다 9억4,000만달러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까지 경상수지흑자는 54억5,000만달러로 이미 지난 7월 한은이 발표한 연간 경상흑자 전망치(50억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올 경상수지는 60억~70억달러흑자를 기록할 것 같다"며 "수입이 이례적으로 급증하지 않는다면 흑자규모가 70억달러를 웃돌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5월(21억2,000만달러)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도 다소 줄었기 때문이다.
10월중 상품수지는 20억9,000만달러 흑자로 작년 같은 기간(6억6,000만달러)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었다. 이는 10월중 수출이 3억6,000만달러의 선박인도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무려 25%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출은 올 7월부터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는 여행 및 유학비용으로 6억달러의 적자를 냈지만 9월(6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또 소득수지도 10월 중 1억달러의 적자를 내 적자규모가 전월(2,000만달러 적자)보다 늘어났다.
정문재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