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추석선물 인심 후해질듯

작년보다 최고 2배나 비싸져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올해 추석에 예년보다 훨씬 풍성한 선물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말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예약을 받은 결과 직원들이나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선물의 단가가 10만원 선에 달해 작년의 5~7만원선 보다 50~100%나 높아졌다고 12일 밝혔다. 또 지난해 선물을 하지 않았던 기업들의 상담도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부분 옥매트나 전기압력밥솥 등 가전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들이 김치냉장고, DVD 플레이어 등 고가의 가전제품을 채택하고 일부 차액을 개인이 부담하는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외 판촉용 선물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갈비세트와 굴비가 대표적인 인기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육 갈비세트의 경우 지난해 15만원 대에서 올해엔 20만원 대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으며 굴비는 전년과 비슷한 40∼50만원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추석 기업 선물은 전반적으로 고급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기업을 중심으로 선물인심이 다소 후해진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금년 추석기간 중 법인영업 부문에서 지난해 보다 18%나 늘어난 26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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