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수도권 분양가이드 - 무려 2만8,000여가구 올 연말까지 쏟아진다10월부터 연말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임대아파트까지 총 2만8,682가구. 이중 용인·고양·수원 등 주요지역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총 13개 단지 9,161가구다.
원래 총 16개 단지 1만1,3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용인 죽전택지개발지구내에 건립 시행예정이었던 현대(2개단지)·건영아파트가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실시계획승인을 얻지 못해 전체 공급물량이 축소됐다.
이번 물량중 대다수는 용인·고양시 일대에 몰려있으며, 수원에는 2개 단지만 배정됐다. 서울지역의 수요자들이 용인·고양 지역은 선호하는 반면, 수원에 대해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란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용인=금호·대림·LG·대우·한신 등 5개 업체가 총 6개 단지 5,400여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우남종건이 임대아파트 1개 단지를 공급한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신봉리 금호아파트. 층 27개동 총 1,974가구의 대단지인데다가 수지택지개발지구에서 가까운 편이다.
35~71평형의 중대형 아파트로 30~40평형대가 전체가구수의 70%에 육박해 소형 아파트에 살다가 중형아파트로 이사하려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분양가격은 평당 530만원선.
대형 평형을 선호한다면 수지 성복리 LG 6차 아파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956가구의 대단지로 51~64평의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됐다. 단지 뒤쪽으로 갈수록 완만한 경사를 이뤄 뒷 동의 저층에서도 좋은 전망을 확보할 수 있다. 평당분양가는 600만~630만원선. 수지2지구에서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선뜻 수도권 아파트를 사기가 내키지 않는 경우라면 우남종건이 고매리에서 임대분양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다. 이 아파트는 32평형 204가구의 소형단지로 분양시 500만~800만원을 추가하면 일반분양 아파트 수준의 마감재로 시공해주는 옵션제를 선택하고 있다.
수원IC·신갈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상습정체지역인 풍덕천사거리를 거치지 않고도 서울로 진입할 수 있어 서울에서 좀더 가까운 수지나 죽전지역보다 오히려 서울진입이 수월한 편이다. 다만 단지 인근에 편의시설이 없는 것이 흠. 임대가격은 미정.
◇고양=4개 업체가 총 5개 단지 2,400여가구를 선보인다. 이중 일산구 일대에 들어서는 것은 주상복합 아파트 2개단지와 조합아파트 1개단지다.
청구는 오는 11월 고양시 일산구 일산1동 604-1과 일산동 570-20에서 각각 「제니스Ⅰ」과 「제니스Ⅱ」를 선보인다. 이들 단지는 일산구 일대에 공급되는 첫 주상복합아파트인데다, 일산신도시와도 가까워 눈길을 끈다.
제니스Ⅰ은 대지 1,900여평에 지하4층·지상 15층, 연면적 9,101평 규모로 26~60평형 아파트 134가구와 오피스텔 55가구, 기타 생활근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의 평당분양가는 420만~460만원선.
제니스Ⅱ는 대지 736평에 지하 5층·지상 18층, 연면적 5,448평 규모로 13~15평형의 소형아파트 215가구로만 분양돼 제니스 Ⅰ과는 차별화할 예정이다. 평당분양가는 420만~430만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일산 대화택지개발지구내에서 총 836가구의 조합아파트 중 3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원래 프라임산업 99년 12월 조합원모집에 들어갔던 것으로 지난 7월 현대산업개발이 사업을 인수했다. 평형별 분양분은 ▦33평형 149가구 ▦43평형 239가구로 평당 490만~530만원선에 공급될 예정이다.
◇수원=LG·성원건설이 2개 단지 총 884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비교적 대단지에 들어가는 것이 망포동 LG아파트다. 영통택지개발지구 남단에 위치한 이 단지는 12~25층 7개동 규모로 35~49평형으로 구성된다. 평당분양가는 420만~480만원선으로 인근의 아파트 시세보다 평당30~50만원 가량 저렴하다. 입력시간 2000/09/27 20:39
◀ 이전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