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피자업계 '나홀로 호황'

배달정착등 영향 올 최고 30%대 신장

외식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피자업체들은 ‘나홀로 신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 등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사실상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웰빙 열풍’ 등의 영향으로 패스트푸드 업체의 매출이 급락한 반면 피자업계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는 피자 역시 패스트푸드로 분류돼 매출이 정체상태인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의 흐름과도 상반되는 것이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배달전문인 도미노피자는 5월 매출이 전년보다 58% 늘어났으며 1~5월 평균 매출 신장률도 31.4%에 달했다. 한국미스터피자는 동일 매장의 매출이 올 1~5월 평균 28% 증가했고 파파존스는 기존점 기준으로 같은 기간동안 평균 매출이 10% 가량 늘었다. 한국피자헛도 지난 1~5월 기존 매장 당 평균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피자업체의 매출이 급증하는 이유로 업계는 외식 문화의 정착, 주 5일 근무제의 영향 등을 꼽고 있다. 2003년 이후 주문전화를 집계하는 콜센터가 업계에 등장, 주요 업체의 배달 비중이 전 고객의 60%로 치솟는 등 피자가 대표적인 배달 메뉴로 자리잡은 점도 주된 이유다. 또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급 피자를 잇달아 선보인 점도 고객들의 달라진 입맛에 부응, 시장 확대에 되려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5월 신제품 트리플 피자의 출시 이후 강남, 역삼, 신사동 지역의 경우 지난해 보다 매출이 100%나 늘었으며 5월 전체 매출의 급신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국미스터피자 관계자도 “1~5월 총 매출(신규점 포함)이 48%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피자 판 수는 30% 가량 증가했다”면서 “값이 비싸더라고 취향에 맞는 피자를 선택하는 게 요새 고객들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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