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주경쟁 현대-삼성, 訴취하 화해

아파트 재건축 공사 수주를 위해 법정 공방을 벌였던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서로 고소를 취하하는 방식으로 화해한다.20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따르면 양사 사업본부 관계자들은 조만간 모임을 갖고 상호 고소를 취하하는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기로 했다. 양측은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 재건축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서울지법에 홍보물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한편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서로 고소한 바 있다. 홍보물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의 경우 법원이 양측의 신청을 모두 받아들여 일단락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주 경쟁이 끝난 후 다시 법정 공방으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개포 1단지 아파트 재건축 공사는 현대컨소시엄과 삼성컨소시엄이 수주 경쟁에 나선 끝에 현대·현대산업개발팀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3/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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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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