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가 독일 모기업으로부터 1,200억원을 투자받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투자에 나선다.
21일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월20일과 4월16일에 각각 300억원,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확충했으며, 오는 7월 300억원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그룹은 이 회사의 100% 주주다.
이에 따라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면서 재무구조가 건전해졌으며, 공장 생산라인 선진화 및 신제품 개발 투자의 여력도 확보하게 됐다.
회사측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관련 기업들이 모두 투자를 줄인 것과 대조적으로 모기업인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그룹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한국경제 회복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올들어 파나마에서 56측 높이의 오셔니아 비즈니스 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도 65층 높이의 다만빌딩과 37층 높이의 파크타워의 엘리베이터 납품을 수주하는 등 올해 상반기(독일 회계연도 기준 2008년 10월~2009년 3월)에 4,300만달러의 해외 수주실적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