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대 '국립대 전환'에 교수 90% 동의

시립 인천대학교를 국립대학 법인화하는 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인천대는 지난 6일 안경수 인천대 총장 주재로 열린 전체 교수회의에 참석한 교수 188명 가운데 90% 이상이 국립대 특수법인화 전환 추진에 관한 모든 내용을 대학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동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시와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2009년 3월까지 법인화하기로 하고 2006년 ‘인천대 국립대학 특수법인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그동안 ‘지역 공교육 파괴’를 우려한 인천대 총학생회 등은 인천시를 상대로 운영비ㆍ대학발전기금 추가 지원, 수익용 자산 반환, 제2캠퍼스 부지 제공 등을 선결 과제로 내걸고 국립대학법인 전환 추진에 반대해왔다. 최근 인천시로부터 선결 과제에 관한 검토 결과를 전달 받은 인천대는 법인화 추진 경과 보고 및 앞으로의 진행상황 논의를 위해 마련된 교수회의에서 교수 대부분이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의 추가 보완보다는 법률안의 조속한 입법 추진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대는 10일 교내에서 대학발전협의회 회의를 열고 학생, 교직원 대표 등의 동의를 구해 이르면 다음주 내로 최종 확정된 법률안을 시에 통보할 계획이다. 대학 집행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약속한 내년 3월 법인화 시기가 가까워지자 교수들도 조급함을 느낀 것 같다”면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교수들의 동의를 구했기 때문에 국립대 법인화 추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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