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밖에서는] 오라클 中업체와 제휴 리눅스 SD개발 박차

미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라클이 중국 현지 리눅스 개발 업체인 레드 플래그 소프트웨어와 제휴, 중국 리눅스용 데이터 베이스(DB) 관리 프로그램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정보기술(IT) 전문 인터넷 뉴스 C넷이 11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휴로 오라클이 중국 리눅스 개발자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리눅스용 프로그램을 채택하고 있는 중국 정부 조달 시장은 물론 군 납품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리우 보 레드 플래그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 “리눅스는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OS다. 특히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리눅스는 이미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며 “이번 양사의 제휴는 레드 플래그와 오라클은 물론 중국 리눅스 시장 전체의 발전에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의 중국내 연구 개발 본부인 오라클 차이나 디벨로프먼트 센터는 현재 레드 플래그의 리눅스 OS를 기반으로한 기업용 DB 관리 프로그램인 오라클9i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고 C넷은 전했다. 오라클과 레드 플래그는 우선 중국 정부 조달 시장은 물론 운송ㆍ에너지 관련 업체와 상ㆍ하수도 등 공익 설비 관련 업체들을 주 타깃으로 오라클9i의 판촉을 펼칠 예정이다. 오라클 차이나의 지사장인 앤드류 후는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특히 비용 대비 성능의 우수성 때문에 전국 관공서와 기업들에게 리눅스용 프로그램 채택을 종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리눅스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과점 횡포에 맞설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에 맞는 새로운 OS의 개발이 국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C넷은 전했다. 한편 오라클은 오래전부터 리눅스 OS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제휴에 앞서 세계 최대 리눅스 개발 업체인 레드햇과 리눅스 개발 컨소시엄인 유나이티드 리눅스 등과 제휴를 맺어왔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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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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