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특별전형… 대부분 4년제와 동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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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159개 전문대가 35만여명을 선발하며 이 가운데 절반은 주로 학생부 성적만을 보는 특별전형으로 선발된다.
전형기간은 다음달 14일부터 일부 전문대부터 시작해 내년 2월2일 사이에 146개전문대가 전형을 완료, 대부분이 4년제대 정시모집과 동시에 실시된다.
올해는 특히 수업연한을 1년 늘려 3년제로 모집하는 학과가 지난해 9개 학과에서 135개 학과로 늘어 5만2천여명을 모집하며,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전문대 졸업자나 대졸자를 선발하는 규모가 지난해보다 1만5천여명이 늘어난 4만3천여명이다.
전문대 평균 경쟁률은 6.04대 1이 예상되나 올 수능성적이 많이 떨어진데다 전문대 취업률이 4년제 대학보다 높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인기학과의 합격선과 경쟁률은 4년제 대학 못지않게 치솟을 전망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창구.李昌九한양여자대학장)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집계.발표했다.
159개 전문대학(신설 한국재활복지대 포함)의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7천125명(5.1%) 늘어난 35만72명으로 192개 4년제대 모집인원(38만6천650명)에 육박한다.
정원내 모집인원은 29만2천253명이며 이 가운데 주로 학생부 성적으로만 뽑는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4만1천222명(48.3%)으로 지난해보다 6천894명이 줄었다.
그러나 특별전형중에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는 14.8% 늘어난 3만6천560명을 뽑고,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 대상자 특별전형도 지난해보다 14.0% 늘어난 1만3천549명이다.
정원외 모집인원은 5만7천819명으로 모두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며 특히 전문대졸업자와 대학 졸업자가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추세에 맞춰 이들을 뽑는 특별전형이 4만3천1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5천243명(54.9%)이 늘어난다.
한편 올해는 종전에 3년제이던 보건.의료계열 중심의 9개 학과 이외에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의료공학과, 건축과, 정보통신계열 등의 126개 학과가 3년제로 추가 전환해 모두 135개 학과에서 5만2천647명을 3년제로 모집한다.
전형은 지난 9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대학마다 자율적으로 실시하나 13개대를 제외한 146개대(분할모집대 포함)가 4년제대 정시모집 `가',`나',`다'군과 같은 기간내에 전형을 실시한다.
그러나 전문대는 4년제 대학과 복수지원 금지규정을 적용받지 않고 전문대간에도 복수지원이 무제한 가능하므로 100여차례 이상 복수 지원해도 된다.
또 올해부터는 대학과 산업대와의 연계교육 대상 편입학제도가 도입돼 전문대졸업자가 4년제 대학 3학년에 편입할 기회가 확대되고, 조기졸업도 가능하게 되는등 전문대 교육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전문대 지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대 입시요강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http://www.kcce.or.kr)를 찾거나 학사지원부(☎02-784-5542/786-5430)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