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27재보선 강원도지사 선거와 관련,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면 재선거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26일 저녁 11시 50분쯤 춘천지방검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나라당은 "박 원내대표의 악의적인 거짓말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은 최근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 측 관계자가 강원도 강릉시 모 펜션에서 불법 전화선거운동을 벌인 정황과 관련, "엄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직을 박탈당할 것"이란 논리로 엄 후보의 사퇴를 촉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