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쌀용 수입쌀 첫 공매 1,369톤중 40톤만 낙찰
이종배 기자 ljb@sed.co.kr
밥쌀용 수입쌀로는 처음 공매가 실시된 미국산 칼로스 쌀 1,369톤 중 10㎏짜리 4,000포대(40톤)만 낙찰됐다. 밥쌀용으로는 처음 시판될 40톤은 7∼12일 중 시장에 나올 예정이나 물량이 적어 소비자들이 접할 기회는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5일 미국산 1등급 칼로스 쌀 1,369톤의 공매를 실시한 결과 전체 물량 중 2.9%인 40톤만 낙찰됐다고 밝혔다.
유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농민단체의 반발 등 여론을 살피며 공매 참가를 꺼리고 있는데다 응찰을 위해 사전 등록한 41개사도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며 응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농림부와 유통공사는 시장의 영향과 농민 반발 등을 고려해 낙찰업체나 가격 수준은 일단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낙찰 물량은 유통업체가 아닌 양곡 도매상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가는 시장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10㎏짜리는 2만원 미만일 것이라는 추정이 유력하다. 현재 국산 상품 10㎏짜리의 평균 소비자가는 2만1,000원선이다.
유찰 물량은 칼로스 쌀 2차 수입분 600톤과 함께 오는 12일 공매를 거쳐 시판된다.
입력시간 : 2006/04/05 17: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