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의 송도 유치가 무산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선마이크로를 참여시켜 유비쿼터스 지능형 센터(UIC)를 건설ㆍ운영하려던 민간사업자의 제안서에 대해 관련위원회가 최근 최종 불가판정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는 지상 30층짜리 센터의 사무실을 건립, 대부분 기업들에게 일반 분양하고 선마이크로가 꾸릴 정보통신 교육센터만 임대할 계획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위원회는 민간사업자의 계획이 분양을 통한 수익창출에 치우쳐 공공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UIC 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선마이크로 송도 유치는 지난 2008년 한 차례 추진됐으나 부동산 분양 중심의 사업안이 문제로 제기되고 민간사업자가 이행조건을 지키지 않아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인천시 의회가 인천경제청의 유치 심사에 문제를 제기되면서 관련위원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UIC를 송도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지원기관들의 사업참여와 지원정책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UIC 사업 방침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