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테마주 바람 다시 '솔솔' 나노·바이오株 강세 이어 로봇株에도 매수세 유입 "주가 변동성 큰 특성 감안 옥석 가려 투자하도록"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작년 말 황우석 쇼크로 바이오주 등이 급락한 이후 잠잠하던 코스닥 테마주들이 최근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최근 나노주, 바이오주, 로봇주 등 테마주들이 순환매 양상을 띠며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주들은 지난 4일 제넥셀이 파킨슨씨병 발병 요인을 규명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동반 상승한 이후 이날까지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넥셀은 이날도 6.38% 상승하며 5일 연속 급등 행진을 벌였으며 코미팜, 큐로컴, VGX인터 등 다른 바이오주들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작년 말 반짝 강세 이후 주춤하던 나노주와 로봇주들도 다시 움직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당장 뚜렷한 실적보다는 향후 2~3년 내 관련 시장이 상당히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움직이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나노주의 경우 지난해 11~12월 무려 1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플래닛82가 이날까지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나노트로닉스에 피인수된 인터리츠는 이날까지 5일 상한가 등 6일째 초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 중인 로봇관련주들도 이날 이니텍과 다스텍이 각각 9.15%와 6.14% 상승하는 등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테마주들이 다시 움직이는 데 대해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증거로 평가하며 700선을 재차 돌파하는 강세장으로의 복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신이 이날까지 3일째 순매수를 기록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증시 전망과는 달리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마주는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크며 종목별로도 주가 희비가 엇갈리는 등 부침이 심하기 때문이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나노주와 로봇주들의 경우 정책과 뉴스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겠지만 실적 점검 등 업체별 옥석 구분은 반드시 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6/05/08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