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닭고기 소비 사상 최고

구제역·퓨전요리 인기영향 작년비 17% 늘어구제역 파동과 찜닭, 퓨전요리 인기 등에 힘입어 닭고기 소비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3일 계육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닭고기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가량 늘어났다. 계육협회는 올 1~5월 닭고기 소비량이 총 1억8,800만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회측은 통상 1~4월이 연중 닭고기 소비가 가장 적은 기간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말까지 닭고기 수입물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증가한 4만5,803톤 규모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5월의 경우 수입량이 1만753톤으로 지난해 5월 5,394톤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닭고기 소비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쇠고기, 돼지고기의 구제역 파동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다 안동찜닭 식당이 급증하고 패밀리 레스토랑의 닭요리가 퓨전요리 붐을 타고 다양해지는 등 수요다변화도 소비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닭고기 소비가 늘면서 주요 계육업체들도 실적인 크게 늘어났다. 업계 1위 하림의 경우 올 들어 5월까지 도계량이 총 4,030여 만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35% 이상 늘어났다. 마니커도 같은 기간 도계량이 1,540여 만수로 1년새 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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