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현대그룹 우선협상자 상실 위기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15일 “현대그룹이 제출한 2차 대출확인서에 대한 법률 검토 결과 ‘불충분하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이날 외환은행에서 실무자회의를 열어 현대건설이 제출한 2차 대출확인서에 대한 법률자문을 받고 관련 내용을 검토했다. 현대그룹은 이 확인서에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조달한 1조2,000억원은 ▦제3자가 담보를 제공하거나 보증한 사실이 없고 ▦현재 나티시스 은행의 두 계좌에 들어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오는 17일 주주협의회를 열어 안건을 상정하고 다음주 초에 다시 협의회를 소집해 채권단의 공식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오는 17일 외환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운영위원회 3개 기관의 의견을 모아 주주협의회에 안건을 올릴 것”이라며 “안건에는 주주들의 종합된 의견이 담길 것이며, 다음주 초에 협의회를 다시 열어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어 “주주협의회에서 각 사의 의견이 표출될 것이고 정해진 룰에 따라 채권단 공통의 입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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