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6 유통업계 네오-컨슈머 열풍] 이정갑 마케팅팀 차장

"역시 고객들의 안목은 뛰어났죠"


“역시 고객님이 최고입니다” 지난해 4월 고객을 심사위원으로 내세운‘GS홈쇼핑 쇼핑호스트 선발대회’를 진두지휘했던 이정갑(사진) 마케팅팀 차장은 고객들의 눈이 정확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이 선발대회에는 GS홈쇼핑 VIP 고객 20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쇼핑호스트를 선발했다. 아무리‘고객이 왕’이라지만 비전문가들이 쇼핑호스트를 선발한다는 것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각 지원자에 대한 판단할 시간이 3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모에 치중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당시 선발대회는 대성공을 거두며 장안의 화제가 됐다. 이 차장은 “임직원의 평가를 빼고 고객의 평가만으로 쇼핑호스트를 선발하는 것에 위험부담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오히려 우리가 몰랐던 부분을 고객들이 많이 알려줘 너무 감사했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고객들은 직원들이 간과했던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GS홈쇼핑의 임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기 존 쇼핑호스트 채용 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방송언어나 카메라에 대한 태도 등 ‘방송스킬’ 보다는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고 그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마음을 움직인 지원자에게 점수를 줬던 것. 그는 “고무신을 예로 들자면 색상이나 재질, 사이즈를 시시콜콜하게 짚어주는 지원자 보다 고무신을 보면 고향에 계신 아버님을 이야기 해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지원자를 선택했다”며 “고객들이 직접 선발한 쇼핑호스트가 방송에 나와 상품을 판매할 때 고객들이 더 친근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소비자가 참여하는 다양한 뉴 컨슈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