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제전망] 김중수 한은총재 '첫 금통위' 주목

국내경제

이번 주는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입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5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동한 뒤 9일 금융통화위원회 데뷔전을 치른다. 금융시장에서는 김 총재의 성향과 경제여건을 봤을 때 기준금리(2.0%)가 동결될 것이란 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김 총재가 한국경제를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통위는 9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고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하지만 금리인상 등 급격한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재의 기본 스탠스가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의 정책 공조, 정부와의 정책 협조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은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통위원 교체도 변수다. 7일 심훈 위원이, 24일 박봉흠 위원이 물러나는 가운데 후임자로 친정부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만큼 통화정책의 방향은 성장 쪽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회는 이번 주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에 들어간다. 7일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8일에는 외교ㆍ통일ㆍ안보분야가, 9일에는 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를 열고 2009 회계연도 국가 결산을 심의ㆍ의결하고 세계잉여금 처리 방안을 논의, 결정한다. 정부는 지난해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3조6,000억원중 2조원은 채무상환에 우선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관련 지표는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4월 경제동향에 이어 8일 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이 예고돼 있다. 지난 주 발표된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생산과 소비, 투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향후 경기를 점칠 수 있는 선행종합지수가 하락세여서 경비회복세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한은은 8일 3월 금융시장 동향과 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을 발표한다. 이어 9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동향을 내놓는다. 지난달까지 생산자물가는 3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8일에는 연간 800만톤의 쇳물을 쏟아내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준공식을 갖고, 9일에는 한명숙 전 총리의 선고공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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