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월가 은행들 "정부 규제 쯤이야…"

골드만삭스 1인당 52만弗등 사상 최대 보너스

월가 은행들이 정부의 보너스 규제움직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상 최고의 보너스 잔치를 벌이고 있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9월 기준으로 167억 달러를 성과급 지급용으로 책정했다. 이는 직원 1인당 평균 52만7,192달러(약 5억 9,200만원)에 해당하며 2008년보다 81% 늘어난 수치다. JP모간체이스도 지난해 성과급으로 93억 달러를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37만9,000달러로 2008년보다 10만 달러 많은 금액이며, 미국 중산층 연간소득의 7배를 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 구제금융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월가가 보너스 잔치를 벌인다는 비난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월가의 보너스 잔치에 우려를 표명하며 "금융 구제에 들어간 납세자의 돈을 되돌려 받기 위해 징벌적 세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건,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38개 주요 금융사들의 지난해 보수가 1,455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년대비 18% 증가를 의미할 뿐 아니라 기존 최고치였던 2007년의 1,372억 달러보다도 6%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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