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BM, 사무용SW 시장 재도전

문서등 다양한 프로그램 묶은 무료SW '심포니' 공개

구글에 이어 세계적인 IT기업 IBM도 무료 소프트웨어(SW)를 공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가 장악한 사무용 SW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M는 문서, 차트,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사무용 프로그램을 묶은 ‘심포니’를 공개하고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이 선마이크로시스템과 함께 무료 사무용 SW인 ‘스타오피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한때 IBM은 ‘로터스’로 1980년대 사무용 SW 시장을 석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윈도와 MS 오피스가 인기를 끌면서 로터스의 인기는 시들해졌고 사무용 SW 시장은 MS의 독무대가 되었다. 관련업계에서는 IBM 사무용 SW 시장에 대한 재도전이자 MS의 유료 SW와 구글-IBM 등의 무료 SW가 경쟁하는 종합적인 경쟁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IBM은 PC 사업을 레노버에 매각한 이후 종합 IT기업으로 변신한 IBM이 과거 자신들이 키워준 MS에 도전하는 모습이라 IT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IBM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높다. MS 오피스의 보급형 제품인 홈에디션의 가격은 120달러 수준이지만 구글이 스타오피스를 배포한 올 2ㆍ4분기 오피스 판매량이 7,100만대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SW업계의 관계자는 “IBM이 리눅스와 무료 SW로 사무비용 절감을 외치고 있지만 MS가 장악한 사무용 SW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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