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 기업들 지난달 생산지표 하락
지난달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가동률이 하락했으며 이들 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도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5개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11월 생산.수출.가동현황에 따르면 가동률, 생산, 수출 등 대부분의 생산지표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입주업체 평균 가동률은 대우자동차 사태, 주력제품의 수출부진 등으로 10월의 86.1%에서 11월에는 84.9%로 1.2%포인트 떨어졌다.
생산은 내수침체 등으로 10월의 15조6,000억원에서 11월에는 15조4,000억원으로 1.3% 하락했으며 수출은 석유화학제품 및 반도체의 단가하락 등으로 60억9,000만달러에서 58억6,000만달러로 4.4% 줄었다.
내년 1.4분기 경기와 관련, 내수 및 수출부진과 기업의 자금난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수출은 0.3% 줄어들고 평균가동율은 0.3%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1.4분기 기업경영실시지수(BSI)는 경기에 대한 불안감 증폭 등으로 올해 4.4분기 전망치(80)보다 크게 떨어진 73에 그쳤으며 업종별로는 석유화학(71), 섬유(55), 자동차(38) 등이 매우 낮았다.
BSI가 100 이상이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