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간판인 `황새` 황선홍(34ㆍ전남ㆍ사진)이 날개를 접었다.
황선홍은 9일 오후 2시30분 서울 타워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며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황선홍은 앞서 지난 4일 프로축구 전남 드레곤즈를 방문해 은퇴 의사를 밝혔으며 전남측은 황선홍을 코치로 육성하고 반납한 3개월치 급여 6,000만원으로 전남지역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사단법인 황선홍장학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황선홍은 전남선수단이 터키 전지훈련에서 돌아오는 대로 2군에서 지도자 생활의 첫발을 내딛게 되며 각종 자료 수집과 교육 등의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