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북서해안공단] 범국가적 경협사업으로 확대전망

현대에 따르면 16일께 북한으로 떠날 20여명의 공단부지조사단에 현대건설, 현대아산, 현대산업개발등 현대 계열사는 물론 한국토지공사 실무자 4~5명이 포함될 예정이다.현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토지공사와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시범공단을 함께 건설키로 합의한 상태』라며 『앞으로 공단 위치가 확정될 경우 지질조사, 용수및 전력 공급, 입주업체 선정 등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 대한토목학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참여를 공식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는 시범공단을 조성한 이후 삼성, LG, SK, 한화등 국내 대기업들에도 공단개발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열어주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서해안공단이 남북경협의 최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규모 택지와 공단을 개발해 온 토지공사는 10여년전부터 중국등 해외 의 공단을 직접 개발하고 분양해 이 분야에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해 놓고 있다. 토공은 북한 나진·선봉지구 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키로 했었으나 남·북한 간의 정치적문제로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물론 정부는 서해안공단이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민간기업과 북한이 추진하는 것이며 정부투자기관들의 참여 여부는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토공의 대북사업은 정부가 허용하지 않는 한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서해안공단을 통해 북한과의 실질적 경제협력→한반도 긴장완화를 꾀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정규기자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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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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