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강남권도 미분양 급증

시장침체 영향 올 182가구 작년比 10배나

신규 분양시장 침체와 매수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가구에 불과하던 강남권(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10월 말 현재 182가구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를 구별로 보면 송파구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말 17가구에 불과했지만 10월 말에는 110가구로 늘었고, 지난해 말 미분양이 전혀 없던 서초구에서도 현재 72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남구는 올 들어 미분양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동시분양에 참가하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은 단지 중에서는 일부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지난 4월 말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했던 주상복합아파트 `쌍용플래티넘 밸류'의 경우 오피스텔(112실)은 모두 소화됐지만 아파트(166가구)는 현재 10여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변화된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은 송파구 잠실 주공 3단지 재건축아파트. 지난 7월 서울 6차 동시분양을 통해 410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공급됐지만 아직까지 40여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 3차 동시분양에서 송파구 풍납동에 공급했던 현대홈타운도 36가구의 일반분양 분 중 3가구가 아직 분양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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