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지난 8월16일부터 9월30일까지 투자대회를 열었는 데 일반주식부 1위에 오른 鄭모씨(회사원·27)의 수익률은 무려 2만853%에 달했다. 거래일 기준 30여일 만에 鄭씨는 3,000만원의 사이버 머니를 60억588만으로 불리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거뒀다.이에 대해 대회 참가자들은 게임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주식시장에서 거의 거래가 되지 않는 종목을 실제로 매입한 후 해당 종목에 대해 저가의 매도주문과 고가의 매수주문을 반복하며 모의투자에서도 해당 종목을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방법으로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렸다는 것이다.
鄭씨는 한국주철관 세기상사 고려운수 신영와코루 삼아알미늄 5개 종목에서 집중적으로 수익을 올린 반면 다른 종목에서는 대부분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金씨에게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적고 호가도 거의 발생되지 않는 종목들을 모의투자에서 하루에 수차례 매매체결시킬 수 있었던 방법, 모의투자에서 해당 종목의 주문이 나가면 실제 거래에서 호가가 발생되거나 체결이 된 이유에 대한 소명을 요청했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