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은행등 7개 금융기관 부정적 관찰대상서 해제"

S&P "외화유동성 우려 해소"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31일 국민은행 등 7개 국내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15일 “국민은행ㆍ우리은행ㆍ신한은행ㆍ하나은행ㆍ외환은행ㆍ우리금융지주ㆍ신한카드 등 7개 금융기관들이 외화자금 조달에 시달리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했다. S&P는 “한국 정부의 대(對)은행 지원책이 국회를 통과하고,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등으로 한국 금융기관들의 외화 유동성 위험 우려가 상당히 해소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5일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됐던 해당 금융기관과 관련한 모든 채권신용등급이 관찰대상에서 해제됐다. 또 7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된다. 국민은행ㆍ우리은행ㆍ신한은행ㆍ하나은행ㆍ우리금융지주ㆍ신한카드의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며 외환은행의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S&P는 또 “은행들의 재무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현 등급수준에서 어느 정도 시장 상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5%포인트 정도 낮아지더라도 현 등급이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국민은행ㆍ우리은행ㆍ신한은행ㆍ하나은행ㆍ우리금융지주ㆍ신한카드 등 6개 금융기관들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반영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으나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안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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