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2월로 앞당길듯

3차시범지구는 3월말 발표

위례신도시 내 보금자리주택 2,400가구의 사전예약이 오는 4월에서 2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3월 말에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조성하는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3차 시범지구도 확정 발표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6일 "2차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을 4월에서 2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위례신도시의 사전예약 시기를 조정하기로 한 것은 두 곳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추진할 경우 입지와 규모면에서 더 낫다고 평가되는 위례신도시에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 장관은 다만 "일정 조정을 위해서는 지구 안에 있는 남성대골프장의 대체부지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보금자리주택 3차 시범지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3월 말이면 대상 지구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각각 강남권 2개 지구가 포함됐던 1ㆍ2차와 달리 3차 지구는 서울 근교 경기도 지역 중심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 장관은 "현재 3차 지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1ㆍ2차 지구 때처럼 서울 지역 물량이 많지는 않겠지만 도심 근교 선호도가 높은 곳을 지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물량 2,400가구는 모두 송파구에서 공급되며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인 지역우선공급제도 개정안에 따르면 이중 절반인 1,200가구만 서울 거주민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50%는 서울ㆍ경기ㆍ인천 거주자 모두를 대상으로 공급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 5일 국토부가 입법 예고한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지역우선 공급물량 변경안에 대해 서울시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토부와 서울시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시는 "정부가 위례신도시 조성사업을 서울시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공급비율 조정안 적용 대상에서 위례신도시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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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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