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일본제철은 반도체 자회사 닛데쓰(日鐵) 세미컨턱터社의 지분을 대만의 반도체 메이커 롄화(聯華)전자(UMC)에 매각키로 하는 등 국내반도체 생산에서 전면 철수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新日鐵은 지난 93년 미네베아의 자회사를 매수, 반도체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나 세계 반도체 시장의 불황으로 채산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반도체 자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닛데쓰의 지분 56%를 보유, 사장을 파견해온 新日鐵은 지분을 모두 UMC에 연내양도하고 닛데쓰의 2개 생산라인 가운데 新日鐵이 전액 출자한 다테야마(館山)반도체 제조 라인도 UMC에 매각하기로 했다.
新日鐵은 닛데쓰 지분과 생산라인을 약 50억엔에 팔기로 UMC와 기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新日鐵은 다른 1개 생산라인도 국내외 타기업에 매각을 추진, 매각이 완료되는 시점에 국내 반도체 생산에서 완전 철수한다. 그러나 현재 히다치(日立) 제작소와 합작으로 추진중인 싱가포르의 반도체 사업은 합병 상대와의 관계를 고려, 당분간 계속할 방침이다.
新日鐵은 닛데쓰의 부채 약 6백28억엔과 다테야마반도체의 채무처리를 위해 99년 3월말 결산기에 약 1천2백억엔의 특별손실을 계상할 방침이어서 당초 50억-150억엔으로 예상된 흑자가 대폭 적자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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