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에 잠자고 있던 2,900억원어치 주식이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7월28일 시작한 ‘미수령주식(휴면주식) 찾아주기’ 행사를 마무리한 결과 3,012명의 주주에게 2,911억원 규모의 주식을 돌려줬다고 13일 밝혔다. 주식수는 9,254만주였다.
이번에 주인 품으로 돌아간 휴면주식은 지금까지 예탁결제원에 남아있던 주주(총 2만5,942명)의 11.6%, 시가총액(4,651억원)의 62.6%, 주식수(2억2,918만주)의 40.4%에 달한다. 예탁결제원은 주식을 배정받고도 찾아가지 않은 주식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미수령주식 찾아주기’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수령주식이 발생하는 것은 ▦우리사주를 받았거나 매수한 후 잊어버리거나 ▦상속을 받은 후 찾을 방법이 없었거나 상속 사실을 모른 경우, 또 ▦무상증자나 주식배당을 받았지만 이사 등으로 통지를 못 받았을 때 ▦소액이라 찾아가지 않은 경우 ▦법인주주가 보관비용과 분실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주권을 수령하지 않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행사는 종료됐지만 예탁원 홈페이지 홈페이지(www.ksd.or.kr)를 방문하면 언제든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