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통합민주당, 당권-원내대표 '제휴설'

정세균-원혜영, 추미애-이강래 구도등…6월·5월 경선 앞두고 합종연횡 움직임…<br>손학규·정동영·구 민주계 선택이 변수

통합민주당, 당권-원내대표 '제휴설' 정세균-원혜영, 추미애-이강래 구도등…6월·5월 경선 앞두고 합종연횡 움직임…손학규·정동영·구 민주계 선택이 변수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통합민주당의 차기 당권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당권 주자와 원내대표 후보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원내대표와 당 대표 경선이 각각 5월과 6월 중순으로 잡혀 있어 예비주자간 물밑 탐색전이 전개되는 양상. 특히 새 원내대표를 우군으로 확보할 경우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 원내대표 경선이 당권의 전초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당 내외에 신망이 두터운 정세균ㆍ원혜영 의원 간 당 대표-원내대표 전략적 제휴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두 사람은 열린우리당 시절 이미 원내대표ㆍ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다. 수도권 출신인 원 의원과 호남 출신 정 의원이 상호 보완하며 당의 지지기반의 양대 축인 호남과 수도권 표를 골고루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거여(巨與)에 맞설 야당 지도부로서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사형이 적합하다는 지적도 있다. 탄핵 역풍 후 이번 총선에서 부활한 추미애 당선자의 경우 영남 출신으로 수도권에 기반을 두고 있어 당권에 도전할 경우 호남 또는 충청 출신의 원내대표 주자들과 조합을 형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사자들의 뜻과 상관없이 전북에서는 범정동영계인 이강래 의원과 김한길계인 강봉균 의원 등이 파트너로 꼽힌다. 추 당선자는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이 경우 당권 도전을 검토 중인 천정배 의원 등과 연대할 가능성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천 의원의 경우 추 당선자 외에 원내대표ㆍ정책위의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홍재형 의원과 짝을 맞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짝짓기 과정은 각 계파간 이해관계와 당내 역학구도의 재편 움직임과 맞물려 복잡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 계파로 부상한 손학규계와 여전히 탄탄한 조직력을 갖고 있는 정동영계의 선택이 변수로 떠오르는 상황. 특히 손학규계가 김부겸ㆍ송영길 의원 중 주자군을 직접 내놓으면 당권 및 원내 사령탑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구 민주계가 어느 쪽을 지원할 지도 관심사다. 박상천 당 대표가 당권에 도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민주계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큰 틀에서 열린우리당계와 민주계의 세대결 속에서 큰 틀의 경쟁 구도가 잡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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