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확산된 이후 15번째 사망자다.
박씨는 치료 초기에는 발열증세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호흡 곤란과 폐렴 증세가 악화해 이날 숨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대병원을 비롯한 시내 대학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등과 협진을 통해 치료했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어 힘들었다”면서 “에크모(산소공급 혈소투석기)장비까지 투입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박씨는 평소 간 기능이 안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이외의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박씨의 동선에 따라 의료원 등을 방역하는 한편 24시간 이내에 화장할 예정이다.
부산시의료원은 내일까지 응급실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메르스 2차 감염자인 박씨는 지난달 26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친척의 병문안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박씨는 이달 6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환자로 등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