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허리 비만 막으려면

섬유질 음식 섭취·물 많이 마셔야

최근의 S라인, 44사이즈, 남자들에게까지 불어 닥친 조각 같은 근육의 몸짱 열풍까지…, 더 이상 살찐 사람들은 설 자리가 없어 보인다. 한국 성인남자의 경우 체지방이 체중의 25%, 성인여성은 30% 이상일 때, 허리 둘레가 남성은 35인치, 여성 31인치를 넘으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이 지표에 속하는 비만인의 경우라면 고혈압ㆍ동맥경화ㆍ지방간 등 조심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비만이 허리건강과도 큰 관계가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다. 과체중은 허리에 걸리는 무게부담을 증가 시킨다. 더욱이 척추관절에 골관절염이나 척추관 협착증 등 허리병을 가진 환자라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복부비만의 경우가 특히 위험한데 배가 많이 나오게 되면 앞쪽으로 허리뼈와 근육들을 잡아당긴다. 이렇게 무게중심이 이동해 굽이가 앞쪽으로 쏠려 허리가 휘어지게 되므로 척추에 무리가 오게 된다. 이 상태로 장기적인 부담을 받은 허리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면서 뼈나 디스크 등에도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 허리건강을 위협하는 비만을 막기 위해서는 식사방법 개선과 변비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과식하지 말고 천천히 적당량의 식사를 해야 한다. 너무 급하게 식사를 하면 위가 풍선처럼 갑자기 부풀어 올라 배가 나오고 척추의 굽이가 무리하게 늘어난다. 변비를 피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물(하루 1.5리터 이상)을 마시고 현미ㆍ채소ㆍ미역ㆍ생과일 등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도록 한다. 지방과 흰설탕이 든 음식 섭취를 삼가면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 운동량이 적으면 변비를 심화시켜 요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서너 번은 걷기ㆍ등산ㆍ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변비도 없애고 체중도 줄이며 허리도 편안해지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장지수(김포공항 우리들병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woorid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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