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택정책과 건설 노하우가 전쟁폐허 속 국가재건이 한창인 이라크에 전파된다.
대한주택공사는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보름간 성남시 분당 본사에서 이라크 중앙부처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주택정책과정(Housing Policy)’ 연수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후원하는 이번 과정은 두 차례의 전쟁과 12년에 걸친 UN의 경제제재로 주거환경이 크게 악화된 이라크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주택공사는 이 과정을 통해 이라크 공무원들에게 전쟁 이후 국가재건과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과정은 이라크 주택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국의 신도시 개발과 택지개발’ ‘공공임대주택 공급정책’을 비롯한 한국 주택정책 전반에 관한 강의 ▦주택공사의 용인보라 건설현장, 주택도시박물관, 국민임대홍보관, 성남재개발홍보관 견학 ▦포스코 산업시찰 및 한국문화 체험 등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택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과정은 이라크 재건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