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3490)은 한진중공업(03480) 주식 500만주를 매각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중인 한진중공업 보통주 50만주를 오는 21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한진중공업 조남호 대표에게 매각하고, 15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300만주는 일반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열사 지분정리는 고 조중훈 회장 사후 `4형제 계열분리`를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지난 1월에도 자사가 보유중인 한진중공업 주식 500만주를 조남호 한진중공업 대표에게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각했다.
대한항공은 또 이날 이사회에서 올 상반기 중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엔화표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360억엔 이내의 범위 내에서 발행키로 했다.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며 노무라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이 주간사로 참여한다.
이번 엔화표시 ABS발행은 달러화 중심의 외화차입에 따른 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