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차세대 동영상 압축기술인 `H.264`와 `MPEG4 HE AAC`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비디오와 오디오를 각각 압축하는 두 기술을 적용해 만든 단말기(LG전자 SV- 9140)가 기존 동영상 압축기술보다 30~50% 향상된 압축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영상 화질이 개선되고 다운로드 시간도 단축될 뿐 아니라 데이터 통신 요금도 30% 정도 저렴해져 주문형비디오ㆍ음악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더욱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1분3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를 기존 방식대로 압축하면 크기가 1.4MB였지만 새 압축기술을 적용하면 0.98MB로 크게 줄어든다.
SK텔레콤은 국제통신연맹(ITU-T)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각각 지난 97년과 2001년부터 표준화한 두 압축기술을 지난해 개발완료한 뒤 1년간 단말기 테스트를 해왔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