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유럽연합(EU)의 D램 반도체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가 불공정했다는 잠정 판정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 분야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WTO가 EU에 대해 “지난 2001년의 구조조정 과정에 대한 판단 과정에서 WTO 규정과 일치하지 않게 행동했다”는 결정을내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WTO는 하이닉스에 대해 45%의 상계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번 잠정 판정 결과는 당사자인 하이닉스와 EU측으로만 통보되며 최종 판정 결과는 2~3개월 뒤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