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티(대표 김정희)는 디지털 유ㆍ무선 통신기기, PC, 가전제품 등의 핵심부품인 오실레이터, VCXO, TCXO 등의 수정진동자 제조업체다. 케이큐티는 매출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노력해 왔으나 일본과 중국의 틈바구니에 끼여 2000~2002년 매출이 급감한 이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악화로 고전해 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적자행진이 계속됐다. 이는 영업력 확대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의 어려움과 지속적 성장을 위한 신규투자 위축으로 이어졌다. 케이큐티는 이 같은 침체의 늪에서 탈출하기 위해 쿠폰제 컨설팅사업을 활용, 올 7월28일부터 8월25일까지 20일간 우리은행 기업컨설팅팀 지경환 부부장 등으로부터 경영전략 컨설팅을 받았다. 6명으로 구성된 컨설팅팀은 20일간 공장에 상주하면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컨설팅팀이 도출한 케이큐티의 문제점은 높은 불량률, 구매원가 절감 노력 미흡, 수익성에 기반한 영업ㆍ고객관리 미흡, 효율적인 생산ㆍ운영체계 미흡 등이다. 컨설팅팀은 ▦오더 건수만 많고 출하량이 적거나 대량 오더로 발전하지 않는 바이어를 선별해 거래를 끊고 ▦대량 오더에 대한 납기준수율을 높일 것 ▦불량률을 낮출 것 등을 제안했다. 케이큐티의 고객사 가운데 상위 7개 바이어의 비중이 91%(공헌이익은 89%)를 차지하므로 이들 바이어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케이큐티도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주요 고객 및 주력제품군을 선정하고 ▦고장ㆍ준비교체ㆍ순간정지 등으로 인한 손실(일명 정지손실)을 5.4%에서 연내 3%로 ▦불량으로 인한 손실을 20.6%에서 10%로 ▦교육ㆍ정전ㆍ자재품질상의 문제로 인한 손실(일명 휴지손실)를 1.8%에서 1%로 낮춘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케이큐티는 이 같은 원가혁신활동을 통해 6억여원의 원가를 절감, 추정손익계산서(영업이익)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