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일모직, 증권사 호평 불구 주가는 약세

제일모직[001300]이 증권사들의 대대적인 호평에도 이례적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20분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0.72% 하락한 3만4천600원에 거래되고있다. 제일모직은 1월24일 이후 이달 6일까지 24.12% 급등한 후 최근 사흘 연속 3% 가량 조정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삼성증권을 비롯, 세종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CJ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한국투자증권, 한누리증권 등 9개 증권사는제일모직의 성장성과 수익성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일제히 `매수' 투자의견을내놓았다. 목표주가는 3만8천원에서 4만6천700원까지 제시됐다. 제일모직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성이부각돼 향후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 사유다. 이 회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2005년 4.4분기 매출액은 7천258억원, 영업이익은776억원을 각각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8%와 233.0% 각각 증가했다고 밝혀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각각 10.3%와 24.6% 증가한 2조9천억원과 2천4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제일모직 주가가 이 같은 긍정적인 실적평가과 달리 조정을 받는 것은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물량 때문으로 분석하고 이번 조정이마무리되면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당분간 제일모직 주가는 3만4천~3만5천원선에서 횡보를 보일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증권 조은아 연구위원은 "일부 투자가들은 제일모직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고 생각하고 차익을 실현하고 있어 당분간 3만5천원선에서 횡보하다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차홍선 연구위원은 "제일모직이 올해 전자재료 부문을 중심으로고성장을 달성, 주가도 상승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예상했다. CJ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위원은 "제일모직의 2005년 실적은 화학과 패션 부분이주도했지만 앞으로는 전자재료 부문이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반도체 소재, 광학필름 등 전자재료 부문은 향후 3년 간 연평균 64%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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