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 코스피200 효과 '반짝' 상승 그쳐

제외종목 하락률 9% 달해

코스피200지수의 구성종목 변경이 해당 종목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반짝 영향’을 주는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31일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변경에서 새로 편입되거나 제외된 30종목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200에 진입한 15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은 일주일 후(6월7일)에 주가가 올랐다. 이들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2.04%였다. 반면 대상에서 제외된 15개 종목은 일주일 뒤 모두 하락했고 평균 하락률은 9.09%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85% 하락한 것에 비하면 단기적으로는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편입, 제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편입ㆍ제외 종목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편입 종목의 6월 한달간 주가상승률은 평균 -2.44%(이상급등한 SK네트웍스 제외)로 제외된 종목(–4.76%)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신규 편입 일주일간 주가가 올랐던 종목들은 그 이후 80% 이상이 다시 하락했고 코스피200에서 제외됐던 종목들은 한달사이에 80% 이상이 다시 상승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상 MSCI지수의 경우에도 지수 편입 전에 주가가 상승하고 편입 이후에는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특히 지난 6월엔 주식시장 전반이 어려웠기 때문에 코스피200 효과가 더욱 제한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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